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사무소(소장 윤옥현)는 모범적으로 특별입국을 진행한 주관기관에 대해서는 격리 기간 단축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팜민찐 베트남 총리실에 보냈다. 11일 한국대사관 및 한인사회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공문에서 “한국 기관이 진행하는 특별입국의 경우 14일간 격리를 마친 뒤 단 한건의 지역 감염 사례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사실상 중단된 특별입국 승인도 요청했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특별입국의 경우 지난달 28일자 입국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고 이달 13일과 28일자 일정도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와 하노이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노이지회,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하노이 중소기업 연합회 등 한인단체들도 이날 공동 명의로 총리실에 공문을 보냈다. 이들 단체는 공문에서 “3주 시설 격리 후 1주일 자가 격리를 연장하는 조치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우려를 전했다. 이어 “20만 한국 교민과 93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장기격리로 인해 업무를 중단하고 투자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격리 연장 재검토를 요청했다.
박노완 대사는 쩐 홍 하(Tran Hong Ha) 베트남 자원환경부 장관을 3월 25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방역대책 공유하고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지속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한 메콩델타 및 기후변화 등 환경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민원 해결 지원을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모든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시키고 외국인 및 입국자를 2주간 군 시설에 격리하기로 했다. 외교-공무 목적 등 특수한 경우에만 입국을 허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3일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에 소속 엔지니어 1차 인원 186명을 급파했다. 28일에는 약 180명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패널 공급을 하려면 OLED 모듈 라인 개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직원 250여명도 베트남에서 예외 입국을 허가받아 오는 30일 전세기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현지 스마트폰 및 자동차 부품, 생활가전 공장 등에 투입될 인력들이다. 한국 업체 직원들은 도착한 뒤 2주 동안 회사가 마련한 격리시설에서 지낸 뒤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박노완 주베트남
박노완 주 베트남 한국대사가 지난 18일 다오 응옥 중(Dao Ngoc Dung)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장관을 만나 직업훈련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한-베 사회보장협정 체결, 한국 기업 및 한국국제학교 등에 대해 노동허가(면제) 협력, 한-베 고용허가제 MOU 체결,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노동현안에 관하여 논의했다. 박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직업훈련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베트남 노동부에 노동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갱신되고 사회보험협정이 곧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다오 응옥 중 장관은 “두 나라가 노사관계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2019년, 한국의 고용허가제 하에 7000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한국에 취업했다. 한국에서 불법 체류 베트남 근로자들의 비율은 현재 30% 미만으로 낮아졌다. 사회보장 협업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 체결된 양국의 노동협력에 대한 MoU는 만료되었으며 3월 께 재개된다, 네 차례의 협상이 있었던 사회보험 협정은 한국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11월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오